동거중인데 어찌할까요?

부모님과 한지붕에 같이 지내다 사정상 집을 나왔는데 한동안 모텔에서 지내며 일을 할려고 하다가

저번주 일요일 그러니까 사귄지 7일 된 여자친구가 자기 자취방으로 오라고 권유하여서

여차하여 목요일 부터 오늘까지 같이 지내고 있는데 원래는 독립을 할 생각에

사무실 건물 위층 원룸 세입자가 11월 초에 나간다하여 그때까지 자취방에 지낼까 고민중인데

거진 2달은 5평 원룸에서 같이 지내야 하는데 혹시 결혼이 아니라 동거를 해보셨던

회원님들 계시면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주변 경험담도 경청합니다)

아직까지는 여친이 저한테 불만을 가진적은 없고 잡담하며 지낼 사람이 있어서

그냥 계속 쭉 살으라는데 인터넷이나 다른 경험담들 들어보면은 동거 하면 대부분이

파국으로 치닫는다는 썰이 대부분이라 조심스럽네요.

저랑 여친 둘 다 직장인인데 저는 사업이라 스트레스 받는게 많아서 집에서는 무조건 늘어져서

쉬어야 하고 여친은 공기업을 다녀서 그런지 스트레스 받는거 없다시피 하여 자꾸 귀찮게

놀자는거 빼고는 특이한 점은 없습니다. 서로 나이도 차가지고 사귄지는 얼마 안되었는데

결혼각을 보고 있어서 그런데 그냥 돈 좀 쓰는 한이 있어도 모텔에서 숙박으로 지내는게 나을까

고민하기도하고....물어볼 사람이 안계셔서 연륜 있으신 회원님들께 의견 듣고 싶습니다.

이 글 쓰고 바로 잠들어야 해서 빠른 답글은 못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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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은 좀 짧지 않나 싶습니다. 사회적 시선 이런게 아니라, 지속될 연애일지 아닐지를 판단하기에 그렇다는 거에요
연애는 서로 좋은 면만 보여주고... 서로간 상처를 주지 않을 거리가 자연스럽게 유지되고, 혼자 회복될 시간도 주어집니다.
그에 비해, 막상 결혼을 해서 같이 살면(동거도 마찬가지죠), 조금 더 서로간 부딪힐 거리가 가까와지고, 당연히 그에 수반되는 인간관계의 노하우가 적나라하게 들어납니다. 따라서, 당연하게도 싸우게 되고, 이 싸움을 통해 서로간 적응의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성숙한 두명이라면 안정기로 가는 것이고, 아니면 끝을 향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서로간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은 많은 것들의 영향을 받지만... 더 보기
연애는 서로 좋은 면만 보여주고... 서로간 상처를 주지 않을 거리가 자연스럽게 유지되고, 혼자 회복될 시간도 주어집니다.
그에 비해, 막상 결혼을 해서 같이 살면(동거도 마찬가지죠), 조금 더 서로간 부딪힐 거리가 가까와지고, 당연히 그에 수반되는 인간관계의 노하우가 적나라하게 들어납니다. 따라서, 당연하게도 싸우게 되고, 이 싸움을 통해 서로간 적응의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성숙한 두명이라면 안정기로 가는 것이고, 아니면 끝을 향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서로간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은 많은 것들의 영향을 받지만, 그 중에 하나가 그 동안 서로간 쌓아온 신뢰의 크기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연애 초기라서 그게 적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반대로 그게 적다는 점은 서로간 더 조심하게 만든다거나 실망할 것도 더 적다는 장점도 있어서, 큰 문제는 아니라고도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전 결혼전 동거를 해보는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혹시 모를 끝을 준비하며, 조심스럽게 하면 좋다고 봅니다.
그러게요 제 생각에도 "동거를 했기 때문에 이혼가능성이 높아진다"가 아니고 "동거를 선택하는 사람은 이혼도 선택지로 더 쉽게 고려한다"가 맞는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성향이 다른거지 동거가 이혼의 원인이라고 분석하면 틀릴듯..
결혼을 하면 어쩔수 없이 내가 맞춰가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대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내가 바뀌는 것은 죽을만큼 힘듭니다. 시간도 오래걸리고요.
그걸 결혼이라는 책임감안에서 발버둥치고 노력하고 서로 참아가면서 조금씩 변화되며 살아가는데,
동거는 그러느니 차라리 그만하자..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그 부분을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애인 분도 처음엔 동거를 권했지만 지금은 후회하고 속으로 광장히 불편해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화장실문제, 방구문제.. 아 일주일 밖에 안지났으니... 더 보기
결혼을 하면 어쩔수 없이 내가 맞춰가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대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내가 바뀌는 것은 죽을만큼 힘듭니다. 시간도 오래걸리고요.
그걸 결혼이라는 책임감안에서 발버둥치고 노력하고 서로 참아가면서 조금씩 변화되며 살아가는데,
동거는 그러느니 차라리 그만하자..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그 부분을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애인 분도 처음엔 동거를 권했지만 지금은 후회하고 속으로 광장히 불편해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화장실문제, 방구문제.. 아 일주일 밖에 안지났으니 매직데이도 다가오겠군요.
동거건 결혼이건 자신의 민낯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굉장히 편한 사이가 되지 않으면 쉽지 않습니다.
그 민낯을 보는게 생각보다 별로일 수 있고요.
7일만에 똥 트셨으면 못할게 뭐 있겠습니까
저라면 동거 해볼거 같은데요. 동거가 참 경제적이지 않습니까. 그대신 처음에 서로 논의해서 규칙을 잘 정해두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서로가 절대 용납하지 못하는 3가지 정해두기 같은거? 어짜피 2달. 서로에 대해 알수있는 탐색전이 될 듯. 연애초기니까 콩깍지 파워로 잘 해결 해나가시지 않을까요? 집주인님이 허락하셨으니 감사합니다 하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십시오.
4년연애 후 2년째 동거중이고 내년에 식올립니다. 7일째 연애중이시면 결사반대입니다. 4년은 사귀고 살았어도 아주 사소한 다툼이 많았습니다.

7일의 연애기간은 다툼을 이겨내기 너무 짧은 시간입니다. 나를 바꾸기보다 손절하는게 훨씬 쉬운 시간이지요.
아 그리구요. 사실 어찌보면 그 사람과 20년 이상을 같이 할 [가능성]이 있는지 2달 뒤에 어찌할지 알 수 있는 기회입니다. 같이 살면서 그 사람에 대해서 그냥 데이트할 때보다는 더 잘 알 수 있잖아요? 7일 정도 밖에 안되셨으니 혹시나 워스트 시나리오로 이 사람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면 마음 먹기도 쉬워지구요. 오래 사귀면 사귈수록 정 떼어내는 것도 힘들더군요.
7일은 좀 빠르지 않나 싶어요 저는
동거가 파국으로 잘 가는 이유는 양보하고 인내하느니 헤어지는게 편하다는 생각때문이죵. 서로를 위한다면 동거해도 잘 살 수 있어요.
2달간 개인 생활 포기하고 맞춰살아야 하는데 그거 잘 하시면 가능한거고...
다 케이스 바이라서...
침대가 작지 않을까요?
동거를 추천하기엔 일주일이 너무 짧아서 좀 걸리는군요.
꾸미고 나와서 몇시간 있는거 보다야 훨씬 도움 되긴 하지만.
자연스레 살림이 하나씩 늘어나는게 좋긴 한데.
노력은 더 많이 하셔야 할겁니다.
전공자 입장에서 흥미롭게 읽었던 이야기들 약간(성병 전공입니다. 성병이라는 건 결국 전염병+섹스+역임의 문제고 해당 분야에 대해 나름대로 공부한 편입니다).

많은 연구와 논문들에서, 동거 경험자가 동거 미경험자에 비해 이혼을 하게 될 확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옵니다. 동거하다가 다른 사람과 결혼할 경우나, 동거하다가 그 사람과 결혼하게 될 경우나 동거 경험 없는 커플에 비해 이혼율이 높습니다. "살아보고 서로 맞아서 결혼한 건데도 그냥 결혼한 거보다 이혼율이 높다고? 왜?" 에 대해서는 설명력 있는 가설이 둘 있었는... 더 보기
전공자 입장에서 흥미롭게 읽었던 이야기들 약간(성병 전공입니다. 성병이라는 건 결국 전염병+섹스+역임의 문제고 해당 분야에 대해 나름대로 공부한 편입니다).

많은 연구와 논문들에서, 동거 경험자가 동거 미경험자에 비해 이혼을 하게 될 확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옵니다. 동거하다가 다른 사람과 결혼할 경우나, 동거하다가 그 사람과 결혼하게 될 경우나 동거 경험 없는 커플에 비해 이혼율이 높습니다. "살아보고 서로 맞아서 결혼한 건데도 그냥 결혼한 거보다 이혼율이 높다고? 왜?" 에 대해서는 설명력 있는 가설이 둘 있었는데

1. 한국이 비교적 결혼에 있어 "가족간 결합"의 의미가 강한 편이지만, 서양이라고 해서 "결혼한 커플"이 이전의 개인들이 엮여있는 사회적 관계들과 무관하게 살아가지 않습니다(기본적으로 제가 읽은 것들은 대체로 40-20년전의 서구권 논문들입니다). 물론 연애도 비슷한 층위/맞는 사람과 하지만, 결혼보다 덜 사회적으로 엮인embedded 상대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애 상대로는 서로에게 적합했지만 결혼 상대로는 딱히 그렇게 엄청나게 적합하지는 않은 관계가 "동거"라는 과도기를 통해 바로 결혼으로 진행되어 이혼의 확률을 높이게 되는 메커니즘. 해서 애초에 "결혼" 기반의 "결혼" 커플보다 이혼율이 높아진다.

2. 개인 층위에서, 동거와 이혼은 기본적으로 "현존하는 보수적인 가족/결혼관계에 대해 낮은 가치를 부여하는 행위"입니다. 국가에 대해 낮은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택할 수 있는 일련의 문항들이 있는 것처럼, 동거와 이혼은 같은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는 행위라는 겁니다(그 외에도 동일한 카테고리 내에 여러 행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서, 동거 행위 "자체"가 이후 결혼 생활의 이혼율을 높이는 게 아니라, 개인의 가치관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일종의 통계적 착시일 뿐이다.

물론 이는 통계적 논문일 뿐이고, "이혼"은 "파국"과 완전히 다르며, 기본적으로 이전 시대 서구권의 사회적 맥락에서 진행된 연구들입니다. 사회과학이 무력해지는 부분은 그게 우리의 삶을 설명해주기는 하지만 내 삶을 설명해주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경우는, "현재의 우리 한국인들"을 바로 설명해주지도 못하겠지만, 이러한 맥락 정도가 있다는 선에서는 고민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 주변 동거인 사례를 보면 딱히 비동거 커플과 다른 걸 못 본거 같습니다. 헤어지는 친구들은 헤어지고, 헤어지고 나서 쾌활한 친구들은 쾌활하고, 쩔어있는 애들은 쩔어있고, 결혼할 애들은 결혼하고. 딱히 동거 행위 자체가 관계의 현재나 미래에 긍정이나 부정적 요소를 크게 가져오는 느낌은 잘 없습니다.

그리고 아주 현실적인 차원에서, 주변 동거인들이 백이면 백 하는 소리가 이거였습니다. "첫 한 달은 수건 개는 방법 가지고 죽을거처럼 싸우게 된다."
저도 동거 중에 고꾸라지는 타격이 크다고 생각해서 찜찜하네요.
저도 연애 동거 결혼 테크 타고 싶었는데 연애 테크는 증발하고 동거 테크 부터 타네요 ㄷㄷㄷ....
아무튼 역시 서로 배려하는게 중요하네요.
뭐랄까요 그 게임이론처럼 생각해보면 좀 답이 나올 것 같은데요, (1) 최종적으로 결혼에 골인! 일 경우 동거를 했을 때보다 안했을 때 신혼의 설렘이 더 오래 갈 것이고, (2) 만약 결혼하지 않고 헤어지게 될 경우 동거중에 헤어지면 동거 안 하다가 헤어지신 경우보다 두분 다 충격이 더 크실 거에요. 결국 동거하지 않는 것이 어느 경우든 절대 우위를 가집니다(...)

여기서 한가지 변수는 동거를 통해서 상대방과 결혼을 할지 말지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 위에 다른 분들 말씀따라나 동거를 한다고 해서 동거 안 했을 때에 비해 결혼 가부에 대한 추가 정보를 딱히 더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케바케긴 한데 동거가 좋은 점도 있습니다. 일하는 시간 외엔 거의 항상 붙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좋고...ㅎㅎ

저는 연애-동거-결혼 테크트리 탔는데 좋았습니다.

다만 결혼도 그렇지만 동거도 상호 간에 많이 배려를 해야 원활하게 잘 돌아갑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한가하던게 더 한가해졌다는데....저는 정반대네요 이런 ㅋㅋ
저도 쉬군님 처럼 골인 했으면 싶네요.....
인터넷이 진짜 중간은 없고 끝과 끝이에요.
오 일리있는 말씀이시네요....너무 복잡하게 생각했던거 같아요.
조언 감사합니다. 실패담이 많아도 저희가 아니할수도 있다는걸 간과했네요.
그 결혼해서 연애해도되요.
공기업 여친!!! 놓치시면 후회하실 겁니다. 정말 부럽군요
제가 2년 연애 2년 동거후 결혼한 사람인데 동거가 꼭 파국은 아닙니다.
이사람이다 싶으면 동거는 확신을 주거든요.
인터넷이 원래 양극단이 많이 보이기도하고...
괜히 글로보고 유튜브로 본것에 선입견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동거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아직까지는 많아서 넷상에 동거실패에 대한 글이 많은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잘 풀어나가신다면 더 좋은 계기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동거하다 헤어진 커플들이 꼭 동거를 해서 파국으로 치달았다기보다는
어차피 치닫을 파국을 앞당기느냐 마느냐의 문제였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글로도 보고 유튜브로도 검색해서 보니까 10에 8은 전부 극도로 부정적이게 말하길래 크게 쫄았네요.
단어가 생각 안났는데 구속력 이였네요. 안맞으면 구속이 족쇄 되고 뭐고 어쨋든 잘맞는게 중요한듯
경험담은 그냥 경험담일뿐...

참고는 할 수 있겠지만 답은 아닙니다.

서로이해하고 노력한다면 안될거없죠..서로이해하고 노력하는게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동거가 막 안좋고 그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결혼하면 좀 더 구속력이 생겨서 이혼은 잘안하는거고 연애할때는 헤어지면 그만이니까 더 쉽게 헤어지는거죠. 근데 잘맞은 사람들끼린 동서하면 더 좋죠.
집에오면 반갑고 반겨주고 이야기도 재밌고.
어허....사귄지 꼴랑 일주일 채워서 우선 연애족보 좀 채우고 할려고요 ㅎㅎ
그렇게 생각하는데 넷에 검색 좀 해보니까 동거 후 결혼으로 골인 못했다는 썰들이 많아서 거시기 하네요. 동거나 결혼이나 같이 사는건 똑같은데 다른게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2달이 짦은거 같으면서도 길어보여서...ㅎㅎ 참 애매하네요
빠른 결혼어떻읍니까? 동거하느니 그냥 결혼 조지시는겁니다.
어차피 결혼하면 같이 살텐데요.
물론 사귄지 얼마 안되었으면 서로 화장실쓰는 것부터 불편하겠지만요..
2달 정도는 살아보시고 결정하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귄지 7일이면 한창 좋을 때일 것 같은데...

그리고 이 질문의 요지와는 다를 수도 있는데 김구라의 말이 떠오룹니다.
"동거해도 사람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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